【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영원한 청춘이자 가객 故 김광석(1964-1996)이 <김광석을보다展; 만나다·듣다·그리다> 전시로 돌아왔다.

지난 4월 1일부터 시작해 6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있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영원한 청춘의 아이콘 故김광석의 추모 20주기를 맞아 고인과 그의 음악을 추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자필 악보와, 친필 일기, 메모, 통기타를 비롯해 그와 관련된 LP 앨범 그리고 그동안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유년시절부터 가수, 아빠로서 김광석의 모습을 담은 미공개 사진 등 약 300여 점의 유품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의 오디오 가이드는 김광석의 실제 육성으로 제작돼 김광석이 들려주는 김광석의 이야기를 전시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국내 뮤지션을 소재로 한 최초의 전시인 <김광석을보다展; 만나다·듣다·그리다>는 음악과 전시가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콘텐츠로 꾸며졌다. 총 8개의 전시관에서는 그가 남긴 공연자료들을 재구성한 음악과 사진, 유품들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가 이외수, 이종구, 최루시아, 곽정우, 김기라, 김석영, 박미화, 박방영, 성태진, 안윤모, 안혜경, 윤혜덕, 이다애, 이인, 정혜경, 찰스장, 하성흡, 홍지윤 등 총 18인의 아티스트들이 헌정한 예술 작품을 전시한다.

2개의 영상관은 김광석의 육성과 함께 그가 직접 공연하는 듯 관람할 수 있는 <1,001번째 콘서트>와 조명의 밝기를 낮추고 온전히 김광석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청음실인 <바람이 불어오는 곳>으로 꾸려졌다.

이번 전시기획자이며, 故김광석의 초·중학교 동창으로 절친한 친구인 이택희 예술감독은 “김광석 추모 20주기를 맞아 그의 삶, 음악, 이야기 등 그와 관련된 모든 것을 총망라하는 특별한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라며 “80년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인 김광석의 노래를 통해 7080세대는 지난 추억을 회상하고 20~30대는 힘든 현실을 위로받을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