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 김포이마트점 리턴맘 부점장 김정미 씨

【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스타벅스 김포이마트점에서 리턴맘 부점장으로 근무하는 김정미(37) 씨가 지난달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고용창출 우수기업 대통령 표창 수여식에 시간선택제 워킹맘 대표로 초청 받았다.

이날 김 씨는 함께 자리한 150여명의 정관계 인사 및 기업 대표들 앞에서 8년간 경단녀였던 본인의 경험과 2남 1녀 다둥이 엄마로서 일과 양육을 병행하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많은 여성들이 육아와 가사로 인해 직장을 그만둘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복직과 재취업이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겠지만 스타벅스의 리턴맘 프로그램 같은 좋은 제도들이 많이 생겨 워킹맘들이 일과 가정 모두 돌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 2000년 11월 바리스타로 입사했으나 육아문제로 2007년 10월 퇴사했다. 이후 2013년 10월에 리턴맘 바리스타로 복귀해 30개월 간 부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편 스타벅스는 여성가족부와 2013년 9월 ‘리턴맘 재고용 프로그램 협약’을 맺었다. 이로써 출산이나 육아 등의 이유로 퇴사했던 스타벅스 전직 점장 및 부점장 출신 여성 관리자를 대상으로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72명이 리턴맘으로 복귀했다.

리턴맘 바리스타는 주5일, 하루 4시간씩 근무하는 시간선택제 매장 관리자로 일하면서 정규직으로서 상여금, 성과급, 학자금 지원 등 다양한 복리 후생 혜택과 인사제도를 적용 받는다. 자신의 거주지와 가까운 희망 매장에서 근무할 수 있으며 추후 본인이 원할 경우 하루 8시간씩의 전일제 근무로의 전환 기회도 제공된다.

이외에도 스타벅스는 임신 및 출산 시 축하 선물 지급, 영유아 자녀 양육 파트너에 대한 탄력적 근로시간제 등 여성 친화적이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석구 대표이사는 “리턴맘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벅스의 워킹맘 여성 인재들은 육아와 함께 경력을 쌓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에도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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