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지난 7일 온종일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이야기로 정치권이 뜨거웠다.

이날 손 전 고문은 남양주 ‘정약용 선생 서세(逝世·별세의 높임말) 180주기 묘제’에 참석했다.

이에 맞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국민의당 지도부가 남양주에서 유세 격돌을 벌였다. 그리고 양당은 연달아 손 전 고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이에 한때는 손 전 고문이 더불어민주당 지지를 하면서 총선에 뛰어들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김종인 대표가 SOS를 손 전 고문에게 보냈고, 손 전 고문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하지만 손 전 고문의 고민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오후에 나돌았다. 즉, 정계복귀가 말처럼 쉽게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일각에서는 지원 유세를 하더라도 부분적인 즉, 자신의 측근들의 지원유세만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그만큼 손 전 고문에 대한 정치적 분석이 요동을 쳤다.

아직까지 손 전 고문의 생각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쉽게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총선에 쉽게 나섰다가 패배라도 한다면 정계복귀가 무색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자신의 측근을 지지하는 국한적인 유세만 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총선에서 야권이 무너지게 되면 곧바로 구원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애가 탈 수는 있지만 손 전 고문의 결심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국민의당 역시 초조하기는 마찬가지다. 손 전 고문이 뚜렷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의당으로서는 쉽게 판단할 수 없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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