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이제 4월 총선도 막바지로 달리고 있다. 사전투표가 8일~9일 이틀간 실시되고 주말을 맞이한다.

사전투표와 주말표심이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 가장 최대 변수는 무응답층이다. 여론조사를 이제 공표할 수 없는 깜깜이 선거가 됐다.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박빙의 승부를 보이는 곳이 대다수 지역이었다. 그리고 부동층이 대개 10~20% 정도 됐다. 즉, 후보를 선택하지 않은 유권자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게다가 응답률은 2~5% 정도됐다. 즉 여론조사 기관은 500명의 샘플을 도출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1만명에게 전화를 돌려야 한다.

1만명 중에 500명을 도출하다 보니 나머지 9500명 유권자의 의중을 알 수 없는 것은 당연지사. 다시 말하면 9500명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투표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숨어있는 표심이다.

최근 들어 여론조사 지지율과 득표율이 차이가 나는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어쨌든 표심의 향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주말을 거치면서 슬슬 표심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 때문에 여야 모두 이번 주말을 가장 크게 비중을 둘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은 등 돌린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사전투표와 도줄어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방문이 향후 무응답층의 투표를 견인할 것인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국민의당은 호남을 제압했다고 판단하면서 녹색바람을 수도권으로 불게 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문제는 과연 각 정당에 대해 무응답층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여부다. 무응답층이 과연 어느 정당에게 미소를 보일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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