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20대 국회가 이제 곧 출범을 한다. 여소야대 국회로 인해 기존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새누리당 보좌관들이 줄줄이 실업자 신세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과반은 물론 제1당 자리를 내주면서 새누리당 낙선자의 보좌관들은 하루아침에 실업자 신세가 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진영을 넘나들고 있다. 즉, 야당에 기웃거리고 있다. 특히 이념적 성향이 비슷한 국민의당에 기웃거리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당 상당수 당선자가 19대 현역이었다는 점에서 보좌관 수요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이 수요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소속 보좌관들이 하루아침에 보따리를 싸고 집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

정의당은 제3정당의 위치를 국민의당에게 빼앗기면서 설움을 겪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정의당은 당장 국회 사무처로부터 현재 사용하는 공간 중에서 일부를 빼달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

양당체제인 19대 국회에서 정의당은 국회 본관 사무실 중 60평 정도를 사용해왔지만 3당체제에 따라 공간을 재배정할 경우 30여평 정도 밖에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는 정의당의 존재감에 대한 현주소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국회에 또 바쁜 사람들이 있다. 바로 재계 대관업무를 보는 사람들이다. 이번에 초재선 의원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이들에 대한 대관업무가 절실해졌다.

더욱이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이 되고, 국민의당도 원내교섭단체를 훌쩍 넘기면서 앞으로 경제민주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재계는 대관업무에 상당히 신경쓰게 됐다.

대관업무란 기업체가 국회를 상대로 자신의 이익을 법률에 관철시키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다. 이번에 여소야대가 되면서 대관업무 보는 사람들은 야당에 주목하면서 대관업무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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