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강서희 기자】 유승민 의원은 19일 새누리당을 탈당한지 27일 만에 복당을 신청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시당을 방문하고 “복당하게 되면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유 의원은 입당 원서 제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복당을 신청하는 입장이고, 결정은 당이 알아서 할 것”이라면서도 “지금 민심의 분노가 임계치를 넘어서 당이 정말 진정성 있는 변화를 해야 할 시점이고, 변화의 출발은 민심을 정확하게 알아내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의 분노를 정확히 파악하고 난 뒤 진영을 넘어 합의의 정치를 할 때가 왔다”며 “그렇지 않고 서로 빼고 나누는 그런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원래 선거 다음날 복당 신청을 할 생각이었지만 선거 결과가 당의 참패로 드러나 그 다음날 하는 게 당의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오늘에서야 하게 됐고 더 이상 시간을 끌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한 당원 256명 역시 이날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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