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날인 29일 오전 경매장에 참여한 (왼쪽부터) KT 최영석 CR기획실 상무, LG유플러스 강학수 사업협력담당 상무, SK텔레콤 임형도 정책협력실 상무.

【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이동통신 주파수 경매가 오늘 시작됐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29일 오전 9시부터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총 총 5개 블록(대역) 140㎒ 대역폭의 주파수를 놓고 경매에 나선다.

이날 진행되는 이번 주파수 경매 대역은 ▲700㎒대역 40㎒폭(A블록) ▲1.8㎓대역 20㎒폭(B블록) ▲2.1㎓대역 20㎒폭(C블록) ▲2.6㎓대역 40㎒폭(D블록)과 20㎒폭(E블록) 등 5개 블록 총 140㎒ 폭이다. 최저경쟁가격은 A블록 7620억원, B블록 4513억원, C블록 3816억원, D블록 6553억원, E블록 3277억원 등이다.

경매는 동시오름입찰(50라운드)과 밀봉입찰 혼합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시오름입찰은 경매자가 낮은 가격에서 높은 가격으로 오르다 최후에 남는 구매자에게 판매하는 입찰 방식이다.

50라운드(낙찰과정)까지 동시오름입찰을 진행해도 낙찰자가 정해지지 않을 경우에는 단 한 차례 입찰금액을 제시하는 밀봉입찰로 낙찰자가 결정된다.

경매는 하루 최대 7회씩 진행될 수 있으며 치열한 경쟁으로 50라운드까지는 최소 8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경매는 공정성 확보를 위해 엄격한 통제가 불가피하다. 24시간동안 경매장은 출입통제되며 도청장치 유무에 대한 점검도 매일 실시된다. 또 사전 등록을 통해 보안검사를 끝낸 경매용 사무기기를 제외하고는 일체 통신기기와 전자장치의 입찰실 내 반입이 금지된다.

이와 함께 각 입찰실과 경매운영반에는 녹화전용 CCTV가 설치되며 입찰자 상호간의 접촉을 금지하기 위해 입찰실마다 입회자 2명이 상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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