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지난 29일 시작한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가 2일 만에 막을 내렸다.

2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주파수 경매는 8라운드만에 종료됐다.

앞서 경매는 치열한 경쟁으로 50라운드까지 최소 8일 이상 소요, 낙찰가는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으나 전체 낙찰가 2조 1106억원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

이번 주파수 경매 대역은 ▲700㎒ 대역 40㎒폭(A블록) ▲1.8㎓ 대역 20㎒폭(B블록) ▲2.1㎓ 대역 20㎒폭(C블록) ▲2.6㎓ 대역 40㎒폭(D블록)과 20㎒폭(E블록) 등 5개 블록 총 140㎒ 폭이다.

SK텔레콤은 2.6㎓ 대역 2개 블록, D블록과 E블록을 각각 최저경쟁가격인 9500억원, 3277억원에 낙찰받았으며 LG유플러스는 C블록을 최저경쟁가격인 3816억원에 확보했다.

KT는 1.8㎓ 대역을 최저경쟁가격인 4513억원에 낙찰받았으며 700㎒ 대역은 이동통신 3사 모두 경매에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이동통신 3사의 접전이 예상됐던 2.1㎓ 대역은 SK텔레콤과 KT가 경매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최저가에 LG유플러스가 C블록을 낙찰받게 됐다.

미래부는 이번 경매가 과열경쟁 없이 원만하게 진행됐으며 각 사에 필요한 주파수가 시장원리에 따라 합리적으로 공급됐다고 평가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된 주파수를 통해 세계최고 수준의 우리나라 모바일 환경이 조성돼 국민편익이 증대될 것이다”라며 “이로 인해 ICT 관련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주파수 경매 목적은 판매가 아니라 주파수를 적정하게 분배하는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이동통신뿐만 아니라 공공, 신산업 등 다른 영역까지 포괄하는 중장기 주파수 공급계획(K-ICT 스펙트럼 플랜)을 수립해 모바일 트래픽 급증과 5G시대 도래에 대비하기 위한 주파수가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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