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전선 구태회 명예회장 빈소.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지난 7일 별세한 LS전선 구태회 명예회장의 빈소가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졌다.

고인을 애도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고인과 사돈관계인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이 이날 외부인사로는 처음으로 빈소를 방문했다.

고인의 빈소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2층)에 마련됐다.

구 명예회장은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회장의 넷째 동생이다. 그는 LG그룹 구철회 창업고문, 금성사(현 LG전자) 구정회 회장, E1 구평회 전 명예회장, 예스코 구두회 전 명예회장 등과 6형제를 이뤘다. 구 명예회장은 6형제 중 유일하게 생존해 있던 인물이었다.

1950년대 럭키화학(현 LG화학) 전무와 금성사 부사장을 역임한 그는 1958년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국회의원만 6차례 지냈다.

또한 1982년부터 2002년까지 20년간 LG그룹 창업고문을 맡았다가 2003년 LG그룹 계열분리 후 LS전선 명예회장을 지냈다.

이처럼 정계와 재계를 두루 거친 만큼 고인의 명복을 비는 각계각층 인사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오후 1시 조문 시작과 함께 구 명예회장 직계가족과 LS그룹 임직원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명의로 된 조화가 빈소 안쪽에 마련됐다.

이날 오후 5시 5분경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이 아내 정지선씨와 빈소를 찾아 30여분 동안 조문을 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정 부회장의 아내 정지선씨는 삼표그룹 정도원 회장의 장녀다. 정지선씨의 남동생인 삼표그룹 정대현 부사장은 구 명예회장 3남이자 전 LS니꼬동련 회장 구자명씨의 사위이기에 두 집안은 사돈지간인 셈이다.

한편, 구 명예회장 장례는 오는 11일까지 회사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LS그룹 이광우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구 명예회장의 발인은 11일 오전 9시 30분이며 장지는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매산리 광주공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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