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동국제강은 지난 2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2016년 재무구조평가 결과에 따라 재무구조개선약정 종료를 통지받았다고 3일 밝혔다.

동국제강은 업황 불황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지난 2014년 6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었다. 이후 지난 2015년 계열사 유니온스틸을 흡수 합병해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수익성 위주의 포트폴리오 변신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들어갔다.

더불어 본사 사옥인 페럼타워 매각, 후판 사업 구조조정, 비핵심자산 매각 등 조직 슬림화 및 효율성 극대화에도 적극 나섰다.

동국제강은 이를 바탕으로 올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했으며, 평균 5.6% 영업이익률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 기반을 구축했다.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보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00억원, 당기순이익은 2500억원 이상 증가했다.

또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이자보상배율 역시 1분기 별도기준 1.56배, 연결기준 1.87배를 보였다.

올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1분기 영업이익인 412억원에서 70% 가까이 늘어난 수치며.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386억원에서는 8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성수기를 맞아 봉형강 제품의 가격 인상과 가전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 확대로 컬러강판 매출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황 변화도 긍정적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분기 4.2%에서 2분기 6%대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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