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현대해상화재 희망퇴직 일방시행 규탄 집회

   
▲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지난 2003년 이후 13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한 현대해상화재보험이 노조의 반발에 부딪혔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현대해상화재보험지부는 7일 서울 종로구 현대해상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말뿐인 희망퇴직, 강압적인 희망퇴직을 노조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 노조는 “인력감축은 회사의 중요사안이므로 희망퇴직이라 하더라도 노사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판단으로 회사의 일방 통보에 강력 항의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3일 희망퇴직 실시 안내 공지를 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회사가 희망퇴직이라는 본연의 취지에서 벗어나 쓸데없고 비생산적인 면담 등으로 직원들에게 부담을 준다면, 조금이라도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방식으로 운영하려 한다면, 노조가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해 총력투쟁으로 맞설 것이며 이로 인한 노사관계 파탄은 전적으로 회사의 책임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현대해상을 지키고 나아가 더 큰 성과를 통해 발전시켜 온 주역은 바로 대다수 직원들”이라며 “노조는 이런 위대한 조합원이 단 한 명이라도 본인의 의사에 반해 소중한 회사를 떠나는 일이 결코 발생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해상은 지난 3일부터 2주간 16년 이상 근속자와 만 4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 받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