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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필담(筆談)이 대세인 시대. 하루에도 수천수만 개의 글이 생산되고 소비된다. 어떤 글은 수억명이 읽는다. 반면 어떤 글은 눈길도 제대로 끌어 보지 못한 채 사라진다.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거침없이 표현하고 그것을 상대가 공감하게 만드는 일은 쉬워 보이지만 정교한 기술을 요한다. 어떤 형식으로든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려면 그에 필요한 기술을 익혀야 한다.

평소 많은 독자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문의해 온 글쓰기뿐만 아니라 말하기, 토론하기, 안티 대응하기 등, 표현을 잘할 수 있는 모든 궁금증에 대해 작가 유시민이 그만의 ‘표현의 기술’을 아낌없이 전수한다.

작가 유시민이 만화가 정훈이와 공동작업으로 펴낸 <표현의 기술>은 2015년 4~7월까지 저자가 온라인에서 독자들과 나눴던 글쓰기고민상담과 여러 강연장에서 받았던 독자들의 질문에서 출발했다.

많은 독자들이 온라인 글쓰기에서 생활 글쓰기, 보고서 쓰기, 논문 쓰기, 독서 지도까지 필담 대세 시대의 폭넓은 고민을 털어놓았는데, 유시민은 현장에서 못다 한 답변을 마저 한다는 마음으로 독자들의 질문에 본인의 사유를 더해 한 편 한 편 에세이로 녹여 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표현의 어려움들에 대해 온갖 논쟁을 겪어 보았고 ‘구름 안티’를 몰고 다녔던 저자는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대화를 계속하고, 그로 인해 작은 변화라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표현’의 방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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