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대규모 전시가 지난 6월 25일 예술의전당에서 개막과 동시에 첫 주에만 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행복한 미술관’이라는 부제로 기획된 ‘앤서니 브라운전’은 자칫 엄숙하고 딱딱한 느낌을 주기 쉬운 다른 미술 전시와 달리 전시를 처음 접하는 관람객도 친근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앤서니 브라운은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 중 한 명이다. 기발한 상상력, 간결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표현과 탄탄한 구성력, 세밀하면서도 이색적인 그림으로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인기 작가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앤서니 브라운의 200여점의 원화와 국내외 작가들이 협업한 조형물과 영상작업을 만나 볼 수 있다. 자유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어린아이처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작품을 꼼꼼히 보게 만드는 점이 전시의 매력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전시를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아이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어른들은 동심을 일으킬 <행복한 도서관>, 뮤지컬의 명가 KCMI와 공동제작한 창의력을 길러주는 <셰이프 게임> 체험 공연, 작품을 쉽게 이해하고 행복한 미술관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해피 도슨트>, 고릴라와 침팬지 캐릭터를 나만의 캐릭터로 만드는 <아트토이 그리기> 등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전시는 오는 9월 25일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관람료는 성인 1만2000원, 대학생 1만1000원, 청소년·어린이·유아 9000원, 가족권(성인 2인, 어린이 2인) 3만5000원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