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100년 동안 사랑받아온 불멸의 모험극 <보물섬>이 대한민국 공연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연극으로 재탄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일 예술의 전당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8월 28일까지 SAC CUBE 2016 연극 <보물섬>이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라간다.

예술의전당은 매년 여름방학 시즌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온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콘텐츠를 선보여왔다. 가족극의 보편적인 공식과 어른보다 아이에게 초점이 맞춰진 프레임에서 벗어나 이번 여름 어른, 아이, 어른이(Kidult), 연극초심자, 마니아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획기적인 작품인 연극 <보물섬>을 야심차게 기획·제작했다.

연극 <보물섬>은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작가로 잘 알려진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보물섬>을 바탕으로 한다. 소설 <보물섬>은 교훈이 목적이 아닌 ‘재미’를 위해 쓰인 이야기로 짐 호킨스라는 소년이 겪는 모험의 여정을 짜릿하고 흥미롭게 풀어냈다.

소설을 읽은 사람이라면 쉽게 잊을 수 없는 근사한 악당 존 실버를 비롯한 인상적인 캐릭터의 해적들, 연재소설로 집필돼 긴장감 넘치게 흘러가는 사건의 전개, 놀라운 용기와 당돌함을 지닌 소년의 항해가 담긴 소설 <보물섬>은 이국적인 배경과 특이한 소재 등 작품이 지닌 ‘재미적 요소’ 로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온 보물 같은 이야기들이 올 여름 자유소극장 무대에서 시원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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