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오전 학생들이 점거 농성을 하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 앞에서 최경희 총장이 미래라이프대 설립 철회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고 학생들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본관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이화여대 학생들이 오는 9일까지 최경희 총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시위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성에 참여하고 있는 이대 재학생·졸업생들은 7일 오전 7차 성명서를 내고 "비민주적인 학교 운영과 경찰의 학내 폭력 진압 사태에 대해 책임자인 최경희 총장은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9일 오후 3시까지 총장직에서 사퇴하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10일 대규모 시위를 강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지난달 28일 미래라이프대학(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 계획을 철회하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본관을 점거, 현재 11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농성 진압 과정에서 시설물 보호와 감금자 구조를 위해 학내에 경찰 1600여명이 동원돼 논란이 일었다. 결국 이대 측은 지난 3일 미래라이프대학을 설립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으나 학생들은 최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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