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문화융성에 밀알이 되길”

   
 

【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 한국 전통예술문화을 보존·전승하고자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예술문화명인 인증식’이 열렸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는 26일 서울 목동 대한민국예술인센터 3층 리허설룸에서 하철경 회장, 장효선 명인(용담검무), 이완재 명인(설장고), 김상휘 명인(풍수지리)을 포함한 40명의 신규 인증 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한국예술문화명인 인증식’을 개최했다.

한국예총은 2012년부터 한국 전통예술문화의 새로운 발견과 가치를 평가하고 우리의 소중한 예술문화 콘텐츠를 발굴·기록·인증·전승하는 체계 구축과 유통을 촉진해 창작활동의 동기부여를 위해 한국예술문화명인 제도를 도입했다.

이번에 새롭게 인증된 명인들은 구한말 녹두장군으로 불리던 전봉준이 수련을 위해서 추던 쌍검무를 5대째 계승하며 체계화한 용담검무(전통무예)명인, 토굴을 이용해 4대 80년간 발효 젓갈류제작(전통음식) 명인, 서민들의 삶을 현대적 기법으로 표현한 전통풍속화(한국화)명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통 예술문화 관련 명인 40명이 신규로 발굴 및 선정됐다.

한국예총에 따르면 올해 신규 인증된 40명의 명인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의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발됐다. 명인 신청자들의 창작이력과 작품의 이론적 배경 등에 대한 1차 서류심사와 2차로 실기 작품 심사 및 심사 위원 인터뷰를 통해 예술능력에 대한 검증을 거쳐서 1차 합격자를 선정했다.

또한 1차로 선정된 예비 명인들을 대상으로 예술기반, 창작의지, 전승체계 등 지속적 활동을 위한 예술환경에 대한 현장평가와 인증전시회 평가를 통해 최종 인증자를 선정했다. 이렇게 선발된 한국예술문화 명인은 2012년부터 지금까지 총 274명이다.

이날 인증식에서 한국예총 황의철 사무총장은 “한국예술문화명인 제도는 경직된 절차나 규범으로 인해 정부가 제도권으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 생활주변의 전통예술문화를 민간에서 발굴하고 발전시켜 나가고자 도입됐다”며 “앞으로 한국예술문화명인 제도는 대한민국이 문화융성을 넘어 문화강국으로 발돋움하는데 밀알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예총은 앞으로 한국예술문화명인인증 제도를 예술문화 분야의 다른 인증제도와 차별화하여 3년마다 예술능력과 환경, 전승활동 등에 대한 재인증 평가를 진행해 예술문화인들의 지속적 창작활동과 전승 등에 대한 동기부여를 통해 실체적인 인증제도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11월 최초 인증 후 3년이 도래한 1~2회(2012) 인증 명인을 대상으로 재인증을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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