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박수환 게이트’에 연루된 유력 언론인이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초호화 유럽여행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이 29일, 사의를 표명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송 주필이 사의를 표명했으며, 사측은 이를 받아들여 보직 해임 조치한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친박계로 분류되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본 의원이 지난번 '박수환 게이트'에 유력 언론인이 연루 돼 있다고 말했는데, 해당 언론인이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고 들었다"면서 "그래서 본 의원도 이제 실명을 거론하지 않을수 없게 됐다. 그 유력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며 의혹 당사자의 실명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당시 여행일정은 그리스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영국까지 포함 돼 있었으며 나폴리, 소렌토 로마 등 세계적인 관광지 위주로 짜여져있었다"면서 "초호와 요트, 골프 관광, 유럽왕복 항공권 1등석도 회사로부터 제공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폭로했다.

그는 지난 26일 유력언론사 논설 주간과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즈(홍보대행사) 대표가 대우조선해양의 전세기로 호화 유럽여행을 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에 송 주필 측은 조선일보 경영기획실을 통해 "8900만원짜리 호화 전세기를 이용했다는 것은 과장"이라며 김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지만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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