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예정대로 한진해운에 사재 400억원을 지원했다. 해당 자금은 한진해운 발 물류대란을 해결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13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한진과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자금 400억원을 확보해 이날 오전 한진해운 계좌에 입금했다. 이 자금은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승인을 통해 항만 하역비로 투입될 계획이다.

하역 작업이 재개된 미국 외에 중국이나 유럽, 동남아 등 입항하지 못하고 해역에 머물고 있는 컨테이너선의 하역 작업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진해운 소속 컨테이너선 97척 중 싱가포르(21척) 독일 함부르크(3척), 스페인 알헤시라스(5척), 부산·광양(36척) 등 총 66척이 입항하지 못하고 해역 주변에서 머물러 있다.

한진해운 측은 현재 하역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조 회장의 400억원은 항만 하역비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2일 한진해운의 전임 경영자인 유수홀딩스 최은영 회장도 한진해운 발 물류 대란 해소를 위해 수일 내에 사재 100억원을 긴급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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