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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해양수산부와 한진해운은 지난 17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집중관리 대상인 한진해운 선박이 34척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14일에 비해 미국과 스페인에서 하역 작업이 이뤄져 2척 줄어든 숫자다.

한진해운이 현재 운용 중인 전체 선박은 컨테이너선 97척, 벌크선 44척 등 총 141척이다. 컨테이너선은 가압류, 입출항불가, 공해상대기 등 사유로 34척이 집중관리대상으로 지정됐고 하역을 마친 선박이 28척, 국내로 복귀예정인 선박은 35척으로 집계됐다.

해수부는 국내로 돌아와 하역하지 않고 해외에서 하역하는 선박을 집중관리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벌크선의 경우는 16척이 정상 운항하고 있고 28척이 하역을 완료한 상태다.

컨테이너의 경우 총 28척이 국내외 항만에서 하역을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집계에 비해 한진 그리스호와 한진 스페인호가 각각 미국 오클랜드와 스페인 발렌시아항에서 하역을 완료해 2척 늘었다.

정부는 전날 열린 제7차 합동대책 TF에서 다음 주 초 미국 뉴욕과 싱가포르, 멕시코 만잘리노 등에서도 하역이 이뤄지도록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수출 기업들의 물류 피해는 총 4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수출화물무역애로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총 388개사, 397건으로 집계됐다. 신고 건수는 지난 13일 대비 12.8% 증가했다.

피해가 신고된 화물 금액은 1억4700만달러(한화 1654억여원) 규모로 나타났다.

항로별로는 ▲아시아(180건) ▲유럽(178건) ▲미주(156건) ▲중동(96건) 순이었으며, 유형별로는 ▲해외 입항거부(174건) ▲해외 선박억류(115건) ▲피해 우려(36건) ▲해외 출항거부(14건) ▲해외 반입거부(13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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