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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 악화되고 있는 청년실업률. 청년백수의 수는 100만이 넘는다고 한다. 청년백수들의 자립기를 담은 ‘청년백수 자립에 관한 한 보고서:공부로 자립하기 프로젝트’ (이하 청년백수 자립 보고서)가 출간됐다.

이 책은 백수가 어떻게 해서 취업문을 뚫었는지, 혹은 취업을 하지 않고도 어떻게 재테크에 성공을 했는지, 혹은 청년백수의 현실이 얼마나 암울한지를 다루는 책들만 있는 시대에 청년백수가 어떻게 자립하면서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그 과정에서 온갖 고난을 겪는 이야기를 담은 책 한 권은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쓰였다고 ‘청년백수 자립 보고서’의 저자 중 1인인 류시성은 말한다.

현재 공식적인 백수의 수인 100만에 취준생, 단기 취업자, 알바생 등 잠재적 청년백수들까지 합하면 백수는 더 많아질 수 밖에 없다. 또한 비단 청년들만의 문제도 아니다. 중년백수, 노년백수들도 넘쳐난다. 태반이 백수로 살아가는 시대가 우리의 현주소다.

이에 따라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왜 우리가 백수로 살아가기로 했는지를 밝힌 ‘백수의 존재론’, 2부는 초짜들이 겪은 공부의 어려움을 그대로 담은 ‘백수의 공부’, 3부는 공부하는 백수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했던 현실적 조건들을 보여 주는 ‘백수의 경제학’, 4부는 백수들이 마주친 낯선 세계에 대해 보여주는 ‘백수의 여행’을 이야기한다.

또한 이 책은 경제적 안정에 대한 요구 대신 “대체 무엇이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가”라는 질문을 담고 있다. 더불어 독자에게 대체 백수란 어떤 존재인지, 자립한다는 건 무엇인지, 왜 공부하는 백수가 되려고 하는지 등의 질문을 던진다.

경제적 안정 대신 작은 경제 규모 안에서 자신의 행복한 삶을 위한 활동들을 조율하는 등 ‘자립’을 택한 백수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청년백수 자립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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