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경산업이 제조·판매하는 '2080 치약'

【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생산한 메디안 치약의 가습기살균제 성분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애경산업과 코리아나화장품이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를 치약 제품에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애경산업과 코리아나화장품은 보존제 목적으로 사용되는 CMIT·MIT가 함유된 ‘MICOLINS490’ (소듐라우릴설페이트)을 ‘미원상사’로부터 공급받은 적이 없으며 CMIT·MIT를 치약 제품에 사용하지 않았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애경산업은 미원상사로부터 공급받는 원료는 ‘MIAMI L30’(소듐라우로일사코시네이트)과 ‘MIAMI SCA(S)’(소듐코코일알라니네이트) 등 2개 성분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이들 원료가 포함되는 경우에도 국내법규 허용 기준 함유량인 ‘15ppm 이하’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애경 관계자는 “자사 모든 제품의 성분에 대해 자체적인 재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현장조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나화장품 역시 치약 및 가글 제품에 해당 성분을 사용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코리아나화장품은 “(미원상사로부터) 납품 받은 성분은 ‘MICOLIN ES225’로 물로 씻어내는 제품류에 한해 법적 허용치인 15ppm 이하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가 생산하는 치약·가글류는 CMIT·MIT 성분을 전혀 함유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지난 2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미원상사로부터 애경산업, 코리아나화장품 등이 CMIT·MIT가 함유된 원료물질을 납품받아 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