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 김범석 대표

【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 쿠팡 김법석 대표이사가 지난해에 이어 국정감사 증인에서 제외돼 ‘로비’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쿠팡 김범석 대표이사는 협력사의 상품 판매를 중지한 갑질 논란 등을 이유로 지난 12일 국정감사 증인에 채택 된 바 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불현듯 김 대표는 증인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쿠팡이 최근 영입한 전현식 국회 비서관 출신 2명이 로비를 해 증인에서 제외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쿠팡은 2014년 1월 쿠팡의 대표 정치권 인물인 청와대 홍보 수석실 뉴미디어 비서관 출신 김철균 고문으로 영입했으며 지난해 1월 부사장으로 선임 후 올해 3월 건강문제를 이유로 그를 다시 고문으로 선임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민소통비서관으로 참여한 후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를 계기로 인터넷 신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담당하는 뉴미디어 비서관으로 발탁됐다.

또한 2011년 청와대를 나온 후에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2012년 대선 당시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SNS 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쿠팡이 이러한 약력을 가진 정치권 인물을 영입한 데는 로켓배송에 대한 불법 논란 등 각종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 전 비서관을 영입한 이후 한국통합협회가 신청한 쿠팡 로켓배송 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이 기각됐으며 이번 국감 증인에서도 쿠팡이 불현듯 제외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국감 증인 채택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서 쿠팡 측은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쿠팡 측은 증인신청단계에서 성실히 소명했고, 그 결과 증인 채택에서 제외되게 됐다며 특혜를 받은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편 쿠팡이 증인 채택에서 제외된 것은 이번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쿠팡은 증인으로 선정됐지만 김 대표가 농구를 하던 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는 이유로 국감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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