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C 설비가 설치된 공장 내부 모습 ⓒ노동건강연대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삼성 갤럭시 부품 생산공장의 메탄올 사용으로 실명에 처한 노동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국회의원(서울강서병,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은 올 초 삼성 갤럭시 부품 납품업체에서 발생했던 5명의 메탄올 중독 사태 발생한 지 얼마되지 않아 또 다시 2명의 추가 재해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노동부의 사후 대책 부실을 지적했다.

6일 한정애 의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부천, 2월 인천 소재 삼성 갤럭시 부품 제조업체인 와이앤테크와 덕용ENG, BK테크에서 근로자 5명이 메탄올에 중독돼 실명과 뇌손상등의 중상을 입는 집단중독 사건이 발생했다.

재해자들은 절삭작업 또는 검사업무를 수행하다가 메탄올 증기에 노출돼 중독됐던 것으로 특히 5번째 재해을 입은 이모(29‧여)씨는 노동부의 사업장 점검 이후에 중독된 것으로 메탄올 중독 사건 이후에 노동부의 업무처리가 얼마나 부실했는지를 반증하는 것이기도 했다.

이후 노동부는 문제의 3개 사업장 근무 이력이 있는 근로자 266명을 파악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이는 평소 근무인원(와이앤테크 21명, 덕용ENG 74명, BK테크 33명)과 3개월 씩 파견직을 교체하는 근무형태를 감안할 때 턱없이 부족한 인원으로 이번에 확인된 메탄올 중독 피해자들은 실태조사 대상에서 배제돼 있었다.

추가 확인된 재해자들은 덕용ENG 출신 1명, BK테크 1명인데 2015년 2월 4일, 2016년 1월 16일 사고 발생후 상당한 시일이 지나도록 원인을 모른채 고통을 겪어야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정애 의원은 “노동부의 사후 관리가 부실해 메탄올에 중독된 노동자들이 제때 치료를 놓쳤다”며 “문제의 사업장에 노동자들을 불법 파견한 파견업체의 임금대장 등 인건비 지급내역 등을 파악해서 근무이력이 있던 직원들에 대해 임시 및 특별 건강검진등 필요한 조치를 조속히 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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