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재 국회의원 ⓒ뉴시스

【투데이신문 강서희 기자】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이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MS오피스’ 프로그램을 왜 공개 입찰 방식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구매했느냐”고 질의해 비웃음을 사고 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문위 국감에서 이은재 의원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서울시교육청이 행정에 있어서 학교용 업무 소프트웨어 횡령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 교육감은 “그럼 MS 프로그램을 MS 말고 어디서 사란 말이냐. MS를 하는 다른 회사가 없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럼에도 이 의원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것은 독점규제와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19조 위반이다. 그래서 사법기관에 아마 고발해야 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조 교육감은 “수의계약은 MS오피스와 한글워드에만 해당이 됐고, 두 회사가 정확히 독점적인 회사”라며 “모든 학교에서 MS 오피스를 사용하지 않나”라며 “(오히려 수의계약을 통해) 저희가 29억원을 절약했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왜 자꾸 핑계를 대느냐. 입찰하지도 않은 이상한 회사가 들어와서 했다”며 “조 교육감은 교육감 자질이 안된다. 사퇴하라”라고 소리쳤다.

이 의원의 주장과 달리 MS오피스는 마이크로소프트사(MS)의 단일 회사 프로그램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개입찰이 불가능하다. 이 의원이 MS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약자임을 모른 나머지 억지 주장를 편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8월 야당 단독으로 시도 교육채 상환 예산 6000억원을 처리한 것을 비난하면서 “국가재정법이 뭔지 지방재정법이 뭔지 모를 때마다 계속 얘기해왔다. 국가재정법, 지방재정법을 설명해줬는데 이해 못하는 멍텅구리들만 모여 있었다”며 야당 의원들에게 ‘멍텅구리’라고 막말을 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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