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단종 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교환율이 아직 약 10%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내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다른 기기로 교환을 시작한 갤럭시노트7의 교환율이 10%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판매된 물량 55만대 중 49만5000여대를 구매자가 아직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인 것.

현재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의 아이폰7과 플러스 모델, LG전자의 V20, 소니 엑스페리아XZ, 블랙베리 프리브 등 경쟁 모델이 많지만 고객들이 아직 갤럭시노트7을 대체할만한 제품을 고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다만 오는 21일 국내에 본격 시판되는 아이폰7이 어느 정도의 파워를 보일지 주목된다. 아이폰7은 안드로이드와 완전히 다른 운영체제가 탑재돼 있는데다가 이번 모델에는 이어폰 단자가 사라지고 무선 이어폰이 생기는 등 큰 변화가 생긴 터라 삼성에서 애플로 갈아타는 사용자가 얼마나 나올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7이 다시 판매량 1위에 등극한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는 18일 기준 하루 1만~1만5000여대가 팔리고 있다.

출시 6개월여가 지났으나 예상치 못하게 갤럭시노트7이 단종 되고 아이폰7 출시일이 늦춰지면서 오히려 갤럭시S7이 큰 수혜를 보고 있는 것.

이통사의 직판을 제외한 대리점을 통한 개통 물량 기준을 살펴볼 수 있는 애틀러스리서치의 10월 둘째 주(6~12일) 주간 스마트폰 판매량 자료에서는 갤럭시S7 32GB 모델 점유율이 16.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사 브랜드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전주 대비 4.2%p 떨어진 69.6%의 점유율을 , LG전자는 V20 출시 전보다 3.2%p 오른 22.1%를 기록했다. 애플은 전주 대비 0.1% p증가한 5.3%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LG는 갤럭시노트7으로 인한 수혜를 크게 입고 있는 것 같지는 않으며 애플에 얼마나 많은 소비자가 몰리는지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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