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출판 박하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정치인 손학규는 지난 2014년 7월 보궐선거에서 낙선하면서 정계은퇴를 택한다.

이후 손학규는 전남 강진 백련사 뒤쪽 만덕산 8부 능선쯤에 자리한 토담집에 머물며 다산의 철학과 학문을 공부하고자 했다. 강진에 귀양 온 다산이 어느 노파의 주막집에 하숙했던 것처럼 살았다.

<강진일기-나의 목민심서>는 그간의 정치 역정에 대한 회상과 성찰, 석름봉과 다산초당을 돌아 토담집으로 돌아오며 다산에게 스스로 묻고 답했던 사색의 기록을 담고 있다.

책에서 손학규는 자신의 삶과 정치적 여정, 지난 선택들에 대해 담담히 적어 내려간다. 다산의 목민심서를 거듭 읽으며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시절을 다산의 눈으로 되돌아보고 반성한다.

저자는 “이제 다시 내가 목민관이 된다면 국민들을 정말로 편안하게 해드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목민심서를 쓰고 싶어졌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책은 강진 토담집에서의 치열한 고민과 사색 끝에 내놓는 첫 번째 결과물이자 다시 ‘저녁이 있는 삶’을 국민에게 선사하기 위한 정치인 손학규의 새로운 출사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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