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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16년 외식소비행태. 자료제공 농림축산식품부 | ||
【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 최근 1개월간 소비자 절반 이상이 혼자 외식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혼자 월 평균 6.5회의 외식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16년 외식소비 행태분석 조사 결과 및 2017년 외식트렌드’에 따르면 소비자 30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6%(1721명)가 최근 1개월간 혼자 외식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혼자 외식을 하는 빈도는 올해 월 평균 6.5회로 조사됐으며 특히 남성이 7.3회로 여성의 5.5회보다 높았고 20대가 7.8회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의 올해 월 평균 혼자 외식 빈도와 최근 1개월간 혼자 외식을 한 경험이 없는 사람들의 올해 월 평균 혼자 외식 빈도를 계산한 결과, 올해 소비자들은 월 평균 3.7회 혼자 외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 평균 2.8회를 기록한 지난해 혼자 외식 빈도보다 31%가량 높아진 수치다.
이와 함께 혼자 외식 시 이용하기 좋은 음식점은 패스트푸드 전문점·김밥집 등의 순으로 나타난 반면, 불편한 음식점으로는 서양식점·주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이 혼자 외식을 하는 경우를 포함한 총 외식 빈도는 월 평균 15회로 지난해(14.7회)에 비해 소폭 늘었으며 특히 올해 처음 조사된 커피 등 음료류 외식 빈도는 월 평균 6.9회인 것으로 조사됐다. 월 평균 외식소비금액은 31만원 수준이었다.
이 중 방문외식 시 주로 이용하는 메뉴는 한식으로 김치찌개·백반·삼결살 순으로 이용빈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배달외식 시 치킨·짜장면·짬뽕, 포장외식을 할 경우 햄버거·김밥·피자 순으로 이용 빈도가 높게 조사됐다.
한편 농식품부는 20명의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2017년 외식트렌드를 꼽았다. 내년에는 혼밥 뿐만 아니라 혼술, 혼커(혼자 커피) 등 1인 외식이 보편화 되는 ‘나홀로 열풍’, 배달앱 등 주변 기술의 발달로 개인 취향에 맞춰 다양한 포장외식을 소비할 수 있는 ‘반(半) 외식의 다양화’, 식사 형태가 간편하고 빠르면서도 알찬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패스트 프리미엄’, 퓨전한식이 대중화된 ‘모던한식의 리부팅’을 꼽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외식소비 흐름을 분석해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일은 창·폐업률이 높은 외식분야에서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2017년 외식 트렌드 전망 발표가 외식업계의 내년도 사업계획과 외식산업발전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