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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계엄령 발언’ 파동을 일축하고 나서면서도 혹시 박근혜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할지라도 군대는 시민의 편에 설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의원은 18일 저녁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추 의원의 계엄령 선포 발언과 관련해 “그렇게 되면(계엄이 선포된다면) 86년 필리핀 상황 되지 않겠나. 계엄령 선포했더니 군대가 시민 쪽에 서지 않았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또 청와대와 골수 친박이 시간을 끌며 ‘보수층 결집’을 기다리고 있는 것에 대해 “가능성 없다”며 “제가 볼 때는 보수층이란 전부다 너무 기가 막혀 한다”고 이 같은 사실을 일축했다.

그는 “사실상 노무현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이른바 보수층을 형성한 거 아니냐”며 “대부분 그런 사람들의 정서도 (현 시국에 대해) 너무 참담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박 대통령의 탄핵을 놓고 망설이는 야권에 대해 “처음부터 무슨 탄핵을 얘기하면 역풍이 분다고 말하는 의원들이 많았는데, 저는 잘못됐다고 본다”고 비판하며 “노무현 대통령 탄핵과는 상황이 판이하게 다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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