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뉴시스

【투데이신문 장승균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1월 15일 귀국한다. 반 총장의 귀국은 국내 정치판 특히 대선판을 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함께 1, 2위를 달리고 있는 반기문 총장의 지지율을 살펴보면 귀국 후 어느 둥지에 트느냐에 따라 향후 대선판의 구도가 완전히 바뀔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비박계 신당인 개혁보수신당을 비롯해 새누리당 그리고 국민의당 모두 반 총장의 영입에 대해 혈안이 된 모습이다.

반기문 총장 역시 대선 출마를 하자면 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새누리당이나 개혁보수신당이나 국민의당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반기문 총장이 대선 출마를 생각한다면 결국 어느 정당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문제는 검증의 파고를 넘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대선 출마를 하는 정치인들에게는 검증은 일종의 통과의례와도 같은 것이다. 이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대선에서 낙마할 수밖에 없다. 수없이 많은 인물들이 검증이라는 장애물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반기문 총장 역시 최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달러를 수수한 의혹이 불거지며 본격적인 검증 공세를 받았다. 

반기문 총장 측은 이러한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지 속 시원히 밝혀지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무엇보다 앞으로도 반기문 총장에 대한 수많은 의혹들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에 따라 반기문 총장이 대권 가도를 달릴 수 있느냐 아니냐의 판가름이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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