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전북소방본부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불에 탄 승용차 안에서 중년 여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4일 전북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경 군산시 개정면 한 교차로 인근 논에서 불에 탄 고모(53·여)씨의 그랜저XG 차량이 발견됐다.

마을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 운전석에 숨져 있는 고씨를 발견하고 현장 감식을 실시했다.

감식 결과, 차량에는 번개탄이나 인화물질 등 자살로 의심할 수 있는 도구는 일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여성을 고씨로 추정하고 있지만 화재로 시신 훼손이 심해 현재까지 정확한 신원은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화재가 난 차량이 구형인데다 논에 바퀴가 빠져 있는 점으로 미뤄 볼 때 갑작스런 사고로 자연발화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에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과 시신이 불에 타 현재로서는 여성의 신원과 정확한 사망원인을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불에 탄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발화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여성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검토중에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