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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국내 18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는 지난 1일 필리핀(보라카이)을 방문하고 6일 국내에 입국한 A(40·여)씨에 대해 대구환경보건연구원에서 지카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혈액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필리핀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입국한 뒤 12일부터 발진, 관절통 증상이 발생해 13일 대구 달성군보건소를 내원했고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돼 신고됐다.

대구시는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16일 확진자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시행했다. 현재 감염자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국내 지카바이러스 확진환자 18명의 방문국가를 살펴보면 동남아 14명(필리핀 8명, 베트남 4명, 태국 2명), 중남미 4명(브라질·도미니카·과테말라·푸에르토리코)이었다. 남자는 13명, 여자는 5명이며 임산부는 없었다. 대구에서는 지난해 11월 10일 필리핀(민도르섬) 방문자 이후 두 번째로 발생했다.

질본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여행 후에도 남녀 모두 6개월간 임신을 연기하고 금욕하거나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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