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 정씨의 전소된 차량 ⓒ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 부부싸움을 하던 남편이 홧김에 아내의 차에 불을 지르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전북 익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0분쯤 익산시 부송동 한 도로에 세워진 정모(40·여)씨의 포르테 차량에 남편 배모(38)씨가 불을 질렀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정씨의 차량 내부가 모두 타 77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배씨는 설 연휴를 맞아 가족들이 사는 익산을 찾았다가 아내의 외도를 의심했다는 이유로 부부싸움을 하던 중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배씨는 이전에도 아내와의 잦은 다툼으로 현재 별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중 남편이 갑자기 차키를 갖고 밖으로 나갔다. 차에 불을 지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형사인력을 급파해 배씨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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