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삼성전자가 전국경제인연합회에 탈퇴원을 제출한데 이어 삼성그룹 계열사들도 탈퇴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이날 전경련에 탈퇴원을 제출했다. 삼성전기도 7일이나 8일 중 탈퇴원을 내기로 하고 시기를 조율 중이다.

앞서 6일에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가 전경련 탈퇴를 발표했다.

현재 삼성그룹 내 총 15개 계열사가 전경련에 가입돼 있는 상태다.

이 가운데 이미 탈퇴원을 제출한 계열사 외에 삼성물산·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삼성카드·에스원·신라호텔·제일기획 등도 조만간 개별적으로 전경련에 탈퇴원을 낸다는 계획이다.

삼성 계열사들의 전경련 탈퇴는 지난해 청문회에서 삼성그룹 총수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지난 12월 열린 최순실 관련 국정조사 청문회에 참석해 “앞으로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경련은 올해 들어 어버이연합 지원 의혹, 미르·K스포츠재단 자금 모금 개입 등 권력 유착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해체 압박을 거세게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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