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뉴시스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8일 국민의당행을 선언했다. 그리고 국민의당 대선 경선에 참여하기로 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중도포기를 하면서 소위 빅텐트론은 사라졌다. 그 사라진 빅텐트 대신 국민의당 중심의 스몰텐트가 펼쳐지고 있다.

손학규 의장이 국민의당으로 가는 것을 결심했고, 곧 정운찬 전 총리 역시 국민의당에서 대선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른바 제3지대론이 사라지는 자리에 스몰텐트가 쳐진 것이다. 당초 제3지대론이라고 하면 친박과 친문을 제외한 모든 반박-반문 세력이 규합을 해서 대선을 치르는 것이다. 하지만 반기문 전 총장이 중도포기를 하면서 사실상 힘들어졌다.

무엇보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정체성이 워낙 다르기 때문에 하나로 융합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더욱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만약 통합이나 연대를 할 경우 국민의당 지지기반인 호남 민심이 과연 용납을 할 것이냐의 문제가 남아있다. 때문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이나 연대 가능성은 낮다.

대신 손학규 의장이나 정운찬 전 총리가 국민의당에 입당을 하면서 국민의당 대선 경선이 활력을 띌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대표와 천정배 전 대표 정도가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국민의당 대선 경선이 어차피 안철수 전 대표 대선주자 만들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그런데 대선 주자인 손학규 의장과 정운찬 전 총리가 국민의당에 들어와서 대선 경선에 뛰어든다고 하니 국민의당 대선 경선이 그만큼 활력을 띌 것이고, 그로 인해 대선 경선의 흥행몰이를 하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그렇게 되면 일단 제3지대의 대선 주자로 국민의당 대선 주자가 우뚝 서게 되는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만약 바른정당이 새누리당과 보수 대연합을 하게 될 경우 결국 3자구도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민의당으로서는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하게 되는 셈이다.

손학규 의장과 정운찬 전 총리의 국민의당 합류로 인해 국민의당이 활력을 띄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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