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 맥도날드에 이어 버거킹도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버거 업계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10일 버거킹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100원에서 최대 300원씩 인상한다.

이번 가격 인상 대상은 ▲콰트로치즈와퍼(6300→6500) ▲통새우와퍼(6300→6500) ▲통새우스테이크버거(7300→7600) ▲갈릭스테이크버거(6400→6700) ▲와퍼(5400→5600) ▲롱킹(5700→5900) ▲불고기버거(2900→3000) ▲와퍼주니어(3900→4000) 등 8개 버거 메뉴다. 

더블킹 버거류, 프렌치프라이, 너겟킹, 아이스크림 등 사이드 및 디저트 메뉴, 킹모닝 크루아상의 가격은 인상되지 않는다. 

버거킹 측은 이번 가격 인상이 전반적인 제반 비용 상승 부담으로 인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버거킹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외부적 요소에도 고객들께 동일한 품질의 메뉴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드리기 위해 2년 2개월 만에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맥도날드가 지난달 26일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1.4% 인상하면서 버거킹을 비롯해 롯데리아 등 동종업체들이 줄줄이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버거킹의 이번 가격 인상으로 햄버거 가격의 도미노 인상이 현실화 되고 있는 가운데 ‘버거 3사(맥도날드, 버거킹, 롯데리아)’ 중 남은 롯데리아의 가격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롯데리아는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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