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전 특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 ⓒ뉴시스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최순실씨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6일 오후 2시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박영수 특검이 직접 밝힐 예정인데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바로 박근혜 대통령 혐의 부분이다.

그동안 특검은 박 대통령을 대면조사하려고 했지만 청와대 측이 각종 사유를 들었고, 끝내 대면조사를 못했다.

그런 가운데 특검이 90일 동안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날 최종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발표는 가장 중요한 발표라고 할 수 있다.

발표문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혐의가 상당부분 포함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공동운영했다고 확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을 비롯해 삼성 뇌물수수 등에 대해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특검 측은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해서는 생각한 것보다는 명확하게 실체를 규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공동지갑이라는 내용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그 예로 박근혜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을 최순실씨가 구매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즉, 공동지갑론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 혐의를 적용시키겠다는 것이 특검의 전략이다. 아울러 검찰에 박근혜 대통령의 수사를 떠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혐의 내용이다.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을 함으로써 이제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로 넘어가게 됐다.

문제는 우병우 전 수석이 자신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을 때 검찰 고위 간부들과 수시로 전화통화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검찰 수사에 마사지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때문에 특검에서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를 어느 정도 했는지 여부를 명확하게 밝혀야 검찰의 수사가 어떤 식으로 이뤄질 것인지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날 특검의 최종수사 결과 발표에 우병우 전 수석의 수사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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