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관장.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49) 부회장이 구속된 지 약 한 달 만에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관장 등 가족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관장은 이날 오후 호텔신라 이부진 대표이사 사장, 삼성물산 이서현 사장과 함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약 20분 동안 이 부회장을 면회했다.

이번 가족 면회는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줬다는 혐의로 구속 수감된 지 한 달여 만에 이뤄졌다.

홍 전 관장은 지난달 17일 이 부회장이 구속된 뒤 바로 면회를 가려 했으나 이 부회장이 특검팀에 불려가 조사를 받는데다 경영진을 만나 현안 논의와 관련해 면회 시간을 쓰면서 그간 서울구치소를 찾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 전 관장은 지난 6일 일신상의 이유로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내려놨다. 이번 사퇴는 아들인 이 부회장이 구속된 데 이어 미래전략실을 해체한 데 따른 후폭풍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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