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두산중공업이 베트남에 건설 중인 화력발전소에서 최근 화재가 발생, 2명이 부상 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28일 베트남 현지 언론과 두산중공업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0시 45분경(현지시각) 베트남 남중부 해안지역의 빈투엉성 뚜이퐁현에 위치한 제4 빈탄 석탄화력발전소 공사현장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화재 진화 과정에서 두산중공업 직원 2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정부 조사단과 현지 경찰은 현장 검증을 통해 하청업체 작업자가 용접 작업 중 불똥이 설비로 튀면서 화재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사고로 인해 손상된 장비를 신속히 교체하고 화상을 입은 직원들에 대한 보상을 약속하는 등 화재로 인한 피해 보상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투데이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지 경찰 조사도 다 끝나고 시공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지 경찰 조사에서도 정확한 사고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용접에 의한 화재로 판단한다며 수사 종결된 사안이고 인명피해도 아주 경미한 화상으로 현장의무실에서 치료가 끝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사와 관련된 건들은 전반적으로 모두 당사에 의무와 책임이 있다”며 “현재 현장은 다 정리되고 일정대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납기도 계획대로 준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제4 빈탄 석탄화력발전소는 지난 2014년 착공됐으며 오는 2018년 가동 시작을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투자총액은 36조 VND(한화 약 1조7604억원), 출력 1200MW, 연간 발전 능력 72억kWh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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