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일반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본격적으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다.

14일 전경련에 따르면 전경련은 지난달 25일 상근 임원 3명의 사표를 수리한 데 이어 이날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 공고를 게재했다.

희망퇴직 신청 대상은 전경련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직원 전원에 해당하며 신청 기한은 오는 21일까지다.

위로금으로는 3개월치 기본 월봉(수당 등 제외)에 더해 근속연수 1년당 1개월치 기본 월봉을 추가한 금액을 지급할 예정이다. 단, 근속연수에 따른 최대 지급금액은 24개월로 제한된다.

현재 전경련 직원 수는 산하 한국경제연구원 소속 직원을 포함해 180명 정도로 추산된다. 전경련은 복지 축소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전경련은 ‘최순실게이트’로 인해 삼성, LG 등 주요 회원사들이 탈퇴함에 따라 재정이 악화한 상태다.

전경련은 지난달 24일 혁신안 발표에서 조직과 예산을 40% 이상 감축하기로 결정하고 기존 7본부 체제를 1본부 2실로, 조직 내 팀 수는 23개에서 6개로 축소했다. 또한 전경련은 사용 중인 여의도 전경련회관 44~47층 중 44~45층을 외부에 임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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