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 진화 현장 ⓒ뉴시스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지난 6일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이 축구장 크기 70배에 달하는 면적을 태우고 27시간 만인 7일 오후 6시가 돼서야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이날 산불지휘본부 회의를 열고 산불 감시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가 완료됐다고 보고 있지만 현재 바람이 불고 있어 잔불이 재발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뒷불 감시조를 투입, 감시에 들어갈 계획이다.

산림청에서는 진화 헬기 2대를 계류시키기로 했으며, 군용 헬기도 산불 재발화 시 즉시 출동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60여명의 진화 인력도 대기토록 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3시 42분경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인근 야산 정상 부근 일명 넘밭골에서 시작된 산불은 27시간 동안 확산돼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산림과 민가로 번져 축구장 면적의 70배에 달하는 산림(사유림) 50㏊와 가옥 33채에 피해를 입혔다.

이재민은 30가구 64명이 발생했다. 다행히 산불이 발생하자 주민들은 즉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당국은 실화에 의한 산불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이날 오전부터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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