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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지난 1일 근로자의 날에 발생한 크레인사고로 31명의 사상자를 낸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작업 재개 이틀 만에 화재가 발생했다.

17일 오전 10시 7분경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불이 났다. 불은 조선소 내 피솔관 옆 공기압축실 냉각설비 시설 일부를 태우고 20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이 불로 인해 시커먼 연기가 공중으로 치솟자 현장 근로자들과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소방당국과 회사 측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1일 크레인 사고로 6명이 숨지는 등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전 작업장에 생산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가 지난 15일부터 작업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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