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전국공공운수노조, ‘생명안전주간’ 선포 기자회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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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이하 공공운수노조)은 22일 오전 10시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공공부문 외주화 중단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생명안전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1년 전 구의역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은 김군과 지난 20일 인천공항에서 일어난 감전사고를 언급하며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은 버림받았다”고 규탄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추진되는데 제대로 된 정규직화가 돼야 안전한 나라가 된다”고 말했다.

또한 공공운수 노동자의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데 대해 “노동자의 처우가 안정되고 휴식이 충분해야 시민안전이 확보된다”고 성토했다.

공공운수노조는 “노동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사업주에게 책임을 엄중히 묻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빠르게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가족의 생계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일은 제발 없어야 한다”며 “죽음의 노동을 거부할 수 있는 사회, 노동자와 시민이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생명안전주간을 선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생명안전주간을 선포하면서 ▲공공부문에서 만연한 외주화를 재 직영화해 이용 시민의 안전 확보 ▲병원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와 인력확대 ▲운전노동자들에게 근로기준법 적용 ▲과로사로 사망하는 노동자가 없는 세상 ▲모든 노동자에게 산업안전보건법 적용 및 산업재해로 치료받을 수 있는 권리 확보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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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기자회견 중 이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적은 종이비행기를 정부청사 안으로 날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공공운수노조는 5월22일부터 27일까지를 ‘생명안전주간’으로 선포하고 구의역 1주기 추모사업, 외주화 금지 및 상시지속·생명안전업무 재 직영화 요구, 노동시간 단축, 모든 노동자에게 산업안전보건법 적용 등을 위한 집회 및 기자회견과 토론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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