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전북경찰청>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아내와 바람이 났다는 이유로 그를 소개해준 국제결혼상담소 대표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5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23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임모(56)씨가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앞서 임씨는 지난 22일 오후 3시 14분경 전북대학교 익산캠퍼스 후문 근처에서 국제결혼상담소 대표 A(54)씨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술을 마신 후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 주방에서 흉기를 챙겨 A씨의 사무실에 찾아가 흉기를 이용해 목과 팔 등을 수차례 찔렀다.

이를 목격한 A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장소 인근에 있는 공원 벤치에 만취한 채로 앉아있던 임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운영하는 상담소를 통해 중국 국적의 아내를 소개받은 임씨는 아내와 A씨의 외도를 의심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중상을 입고 즉시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과다출혈 증상을 보이긴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임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에 있으며, 조사를 마무리 짓는 대로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임씨가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고 있지만 명확한 사실 관계는 수사가 마무리돼야 알 수 있다”며 “임씨에 대한 진술조사가 끝나는 대로 입감 조치하고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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