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아버지의 폭력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여고생이 112상황실 경찰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24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0시 56분경 경북 소재의 모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A(17)양이 “아빠한테 맞느니 차라리 죽겠다”며 112 상황실에 전화를 걸었다.
당시 A양의 전화를 받은 경북경찰서 112상활실 박모(51) 경위는 “죽고 싶다”는 말만 반복한 채 자신의 위치를 알리지 않는 A양을 차분히 설득했다.
박 경위는 A양을 찾을 때까지 통화를 유지하며 A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 순찰차 2대를 투입했다.
또 A양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기지국의 위치를 조회하고 해당 지역 관할 경찰서에 출동하도록 지시했다.
이후 오전 11시 16분경 A양은 아파트 12층 옥상에서 경찰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경찰은 A양을 아버지와 격리시키고 경북아동보호전문기관에 인계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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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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