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신시컴퍼니>

메르스 때도 연일 매진시킨 뮤지컬 <시카고> 2년여 만에 다시 내한
믿고 보는 오리지널의 감동…벨마‧록시‧마마 등 주요배역 원 캐스팅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객석점유율 85% 기록하며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은 정통 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 팀이 다시 내한한다.

㈜신시컴퍼니는 오는 27일부터 대한민국을 뜨겁게 만들었던 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 팀이 공연을 펼친다고 25일 밝혔다.

뮤지컬 <시카고>는 미국 브로드웨이를 20여 년간 지키고, 현재까지도 활발히 공연 중인 뮤지컬로써 밀도 높고 짜임새 있는 최고의 무대를 자랑하는 작품이다. 팜프파탈 카리스마를 뽐내며 무대를 순식간에 장악하는 배우들의 섹시하고 멋진 연기는 관객들을 열광시키기 충분하다.

1975년 뮤지컬의 신화 같은 존재 밥 파시에 의해 처음 무대화된 이후, 1996년 연출가 윌터 바비와 안무가 앤 레인킹에 의해 리바이벌 된 뮤지컬 <시카고>는 토니, 드라마 데스크, 그래미, 올리버 어워즈 등 세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에서 55개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영국, 캐나다, 호주, 독일, 일본, 남아공 등 전 세계 35개국에서 2만9000회 이상 공연되었고 30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카고>의 이 같은 저력은 한국에서도 통했다. 메르스로 인해 공연 시장이 잔뜩 움츠려 있었던 지난 2015년. “오리지널, 오리지널 하는 이유가 있다” 등의 공연 평가가 이어지면서 시카고는 순식간에 객석점유율 85%를 기록했으며, 공연 중반 이후부터는 국립극장의 1600석을 연일 매진시켰다.

한국 관객들을 매료시킨 그 영광의 주역들이 다시 한번 한국을 찾는다.

짧은 단발머리에 팜프파탈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벨마 켈리 역의 TERRA C. MACLEOD와 섹시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록시 하트 역의 DYLIS CROMAN, 묵직한 존재감으로 무대를 지키는 마마 모튼 역의 ROZ RYAN 그리고 압도적인 에너지로 미국 뮤지컬의 자존심을 지킨 16명의 앙상블과 14인조 빅밴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번 공연에 주목할만한 점은 벨마 켈리와 록시 하트 등의 주요 배역 모두가 단일 캐스트로 구성됐다는 것. 최고 기량을 지닌 오리지널 팀 배우들의 짜임새 있는 무대를 볼 수 있는 셈이다.

듣기만 해도 신나는 재즈 음악과 배우들의 화려한 관능의 몸짓 속에 숨겨진 통렬한 사회 풍자 메시지가 담긴 뮤지컬 <시카고>는 오는 27일부터 7월 23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사진제공 = ㈜신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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