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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부실 매각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는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결국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2일 금호타이어 노조 등에 따르면 광주, 평택, 곡성 등 3개 사업장, 조합원 3200명은 지난 1일부터 하루 2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파업은 방산 등 필수요원을 제외하고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에는 △오전/주간조 오전 9~11시 △오후조 광주/평택 오후 2시 30분~4시 30분, 곡성 오후 3~5시 △야간조 광주/평택 오후 10시 30분~다음날 오전 0시 30분, 곡성 오후 11시~다음날 오전 1시까지 각 사업장이 가동을 중단했다.

이날은 광주, 곡성, 팽택 등 3개 사업장 모두 오전 9~11시까지 일제히 부분파업에 나섰다.

노조 측은 그간 요구했던 고용보장이 없는 매각을 중단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하기 위해 부분파업에 돌입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노조는 두 차례에 걸친 상경투쟁을 통해 채권단 측에 매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2차 상경집회 당시 산업은행 정용석 부행장과의 면담에서 노조가 매각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3자 협의체 구성을 요청했으나 이후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면파업 등 향후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된 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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