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윤혜경 기자】 제너시스BBQ 이성락 사장이 취임한 지 3주 만에 돌연 사표를 내고 회사를 떠났다.

21일 제너시스BBQ(이하 BBQ)에 따르면 이성락 사장은 전날인 20일 사표를 제출했으며 이날은 출근하지 않았다. 이 사장이 사임을 결정한 구체적인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사장은 신한은행 부행장과 신한아이타스 대표이사, 신한생명 대표이사를 지낸 재무 전문가로 이달 1일에 BBQ 사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이 사장은 “새 정부의 국정 방향인 가맹점 불공정 근절,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가맹 정책 등 관련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사장 취임 일주일 만에 BBQ는 2차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1차 가격 인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제품 20여 개를 900원에서 최대 2500원까지 올리겠다는 것. 이는 가맹점 수익 등의 이유로 1차 가격 인상을 결정한 지 한 달 하고도 일주일 만이다. 잦은 인상에 결국 BBQ는 소비자들의 ‘불매운동’ 대상이 됐다. 공정위 조사도 겪어야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BBQ를 둘러싼 이슈들과 이 사장의 돌연 사퇴가 연관된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편 BBQ는 이 사장의 후임으로 제너시스BBQ 윤홍근 회장의 동생이자 제너시스 윤경주 대표이사(사장)를 다시 발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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