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록강 ⓒ뉴시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압록강을 건너 탈북에 성공한 군인이 최근 동남아로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북한정의연대에 따르면 지난 8일경 북한군 출신 송모(17)군이 동남아 제3국에 무사히 입국했다.

앞서 지난달 10일경 송군은 북한 신의주 한 특각(김정은 별장)에서 신병훈련을 받던 중 압록강을 헤엄쳐 넘어 중국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10년간 군복무를 하며 휴가를 갈 수 없고 집에 전화조차 못하는 현실을 견디지 못하고 탈북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군은 한국에서 학교에 다니며 좋은 직장에 취업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현지 체류국에서 입국 경위와 적절한 절차를 마치고 이르면 내달 초 한국에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정의연대는 “송군이 전화를 통해 현재 북한에서 군입대나 군생활, 당원 가입 등을 하기 위해서는 돈과 뇌물이 있어야 한다고 폭로했다”며 “비무장지대 탈북 사례를 비롯해 최근 체제에 대한 환멸과 회의를 느끼는 북한 군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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