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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귀가하는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고 도주한 육군 간부가 한달 만에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7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육군 모부대 A(40) 상사가 강간치사 혐의로 검거돼 헌병대로 신병이 인계됐다.

A 상사는 앞서 지난 6월 7일 오전 3시 36분경 파주시 적성면 구읍리 노상에서 귀가하는 여성 B(21)씨를 폭행하고 강간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상사는 B씨의 얼굴 등에 폭행을 가하고 성폭행을 시도하려 했으나 B씨의 비명을 듣고 나온 이웃주민들을 보고 현장에서 도망쳤다.

경찰은 B씨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 현장 주변 CCTV 30여대를 분석하고 탐문수사를 벌여 지난 4일 훈련 중 차량에서 떨어져 골절상 등을 입고 국군병원에 입원해 있던 A상사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군 헌병대에 인계된 A 상사는 조사 과정에서 “술을 마시고 차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니 B씨가 지나가는 것이 보였고 성폭행을 시도했다”며 모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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