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인철 경찰학교장 ⓒ뉴시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지난해 국정농단 촛불집회 당시 이철성 경찰청장으로부터 막말성 질책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강인철 중앙경찰학교장이 수사를 받게 됐다.

9일 경찰청 수사국에 따르면 본청 감찰관실로부터 강 학교장의 비위와 관련해 뇌물수수 및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의뢰를 받아 특수수사과에 사건을 배당했다.

강 학교장은 광주경찰청장 재직 당시 모 지방대병원에서 무상으로 진료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찰학교 직원들로 구성된 상조회에 교내에 치킨매장을 설립하도록 외압을 넣은 등의 혐의도 더해졌다.

강 학교장은 경찰청 감사에서 자신을 둘러싼 혐의에 대해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존 감찰결과를 바탕으로 시민감찰위원회의 결정으로 수사를 의뢰했다는 것이 경찰청의 입장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표적감사 논란이 있지만 강 학교장이 자진해 감찰에 착수한 것”이라며 “수사의뢰 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주기 어렵지만 시민감찰위원회에서는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 만장일치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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